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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글로벌 기업 절반 3년내 사무실 축소

대형 다국적 기업의 절반 정도가 3년 내 사무실을 축소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부동산 업체 나이트프랭크가 다국적 기업 34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CNN방송 등이 6일 보도했다.   조사 대상 중 직원 수 5만 명 이상의 대형 다국적 기업은 모두 65곳으로, 이 가운데 약 50%는 사무실을 줄일 계획이다. 예상 감축률은 10~20%가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직원 1만 이상~5만 명 미만인 기업이 71곳, 1만 명 미만은 211곳이다.   코로나19 사태 후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사무실 공간 수요 감소와 부동산 가치 하락, 금리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체 조사 대상 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55%는 앞으로 사무실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이트프랭크의 리 엘리엇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는 “기업들이 사무실 공간을 줄일 계획이지만, 동시에 중형기업들을 중심으로 공간을 늘리려 한다”고 말했다.   또 조사 기업의 56%는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3분의 1은 직원들에게 근무 시간 전체 또는 대부분을 사무실에서 일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약 12%만이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다른 조사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미국 도시들의 사무실이 공실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영국 부동산 회사인 세빌스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LA가 향후 1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사무실이 남아돌 도시로 꼽혔다.   시카고와 휴스턴, 워싱턴DC가 뒤를 이었으며, 런던과 베를린, 마드리드, 홍콩도 적지 않은 공실 위험에 노출됐다.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는 코로나 사태 이전 공실률이 9.5%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0%가 비어있거나 내년 임대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는 30년 만에 최고치다.글로벌 사무실 사무실 근무 사무실 공간 엘리엇 글로벌

2023-06-07

"근로자 사무실 복귀율 50% 넘어"…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과반

기업들이 원격근무를 폐지하거나 줄이고 사무실 근무를 늘리려 애쓰는 가운데 미국 근로자들의 사무실 복귀율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안업체 캐슬시스템스가 집계한 10대 주요 도시 사무실의 지난주 평균 이용률은 50.4%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으로 사무실들이 잠정 폐쇄하기 시작한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이다.   요일별로는 화요일이 평균 59.8%로 가장 높았으며, 금요일이 26.5%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텍사스의 오스틴과 휴스턴이 60%를 넘어섰으나,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샌호세는 전주와 비교해 3% 올랐지만 41.1%에 그쳤다.   기업들은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혼합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제시하거나 사무실에 무료 간식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근로자들의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아예 사무실 근무를 지시하는 등 새해 들어 기업들의 출근 요구 강도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11일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가 본사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1주일에 최소한 사흘은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트위터·디즈니·애플 등도 재택근무 대신 출근하라고 지시했다.   주요 시 당국도 식당과 커피숍 등이 있는 상업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근로자들이 다시 사무실에 출근하기를 원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 상점들이 문을 닫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등 도심이 슬럼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연방정부가 워싱턴DC 일자리의 4분의 1, 사무실 공간의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연방하원은 연방정부의 원격근무 방침을 2019년 12월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화당 발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연방 인사관리처(OPM)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에 전체 연방정부 공무원 가운데 47%가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   사설: 근로자 2명 중 1명은 사무실 복귀해서 통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근로자 사무실 사무실 복귀율 사무실 출근 사무실 근무

2023-02-02

[기고] 리턴 투 오피스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친구들을 만나면 늘 묻는 말이 있다. “요즘 사무실로 출근하시나요?” “얼마나 자주 나가세요?” 대부분은 일주일에 한두 번, 혹은 많게는 네댓 번 사무실로 출근한다고 대답한다. 많은 미국 기업에서는 원격지 근무와 사무실 출근제를 섞어서 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보편적인 트렌드가 되었다.   다만 지난 코로나 기간 재택근무 시 침실에서 나오기만 하면 출퇴근이 끝나는 ‘시간 절약의 꿀맛’을 절감한 직원들에게 리턴 투 오피스, 즉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는 것이 요즘 미국 회사 경영진들의 고민인 것 같다. 달라진 생활 리듬에 적응하는 것과 동시에 교통체증 스트레스를 매일같이 다시 마주할 정신적 맷집도 길러야 하기에 리턴 투 오피스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실제로 더퓨처포럼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 경영진의 3분의 2는 일주일에 3~5일 사무실 근무를 원한다고 응답했지만, 직원들은 3분의 1만이 사무실 근무를 원한다고 말할 정도로, 경영진과 직원 사이에 상당한 괴리감이 존재한다. 경영진은 사무실 근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문화를 결속하려는 목표가 있고, 직원들은 출퇴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할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또 잘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회사 차원의 생산성 가치와 개인 차원의 효율성 및 유연성 가치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까.   나라마다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구글은 지난해 자율적 오피스 근무제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 주 3일 사무실 근무와 주 2일 원격 근무라는 하이브리드 근무제가 시작됐다. 물론 직원들은 본인 업무 성격에 따라 100% 원격지 근무 혹은 다른 도시 캠퍼스로의 전근도 지원할 수가 있다.   사무실에서 차로 7분 남짓 거리에 사는 나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 4일 이상 사무실에 나가서 근무한다. 사무실 출근을 하면 아침과 점심, 커피, 자동차 충전, 운동시설 등이 한 번에 해결되기 때문에 원격 근무할 때보다 훨씬 편리하다. 시차 때문에 회의가 이른 새벽부터 다닥다닥 붙어있는 날은 재택근무가 업무 처리에 유리해 집에서 일한다.   내가 사무실 출근을 진짜 반기는 이유는 회사에서 누리는 복지 혜택이 아니라 동료들을 대면할 수 있어서다. 동료들을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즐거울 뿐 아니라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팀에 있는 나는 매일같이 여러 부서와 유기적으로 일해야 한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많은 일이 다른 팀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원격근무를 하는 경우 15분 혹은 30분짜리의 1대 1 화상미팅을 보통 하루에 10개 이상 하면서 팀 간 조율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척시킨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날은 복도를 지나가다가, 휴게실을 가다가 마주치는 동료들에게 그때그때 궁금할 것을 물어보게 된다. 굳이 1대 1 미팅을 하지 않아도 되어, 미팅 서너 개를 줄일 수 있다. 이런저런 개인적인 얘기를 하다가도 자연스럽게 업무 얘기로 빠지게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게 된다. 이런 새로운 아이디어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씨앗이 된다. 직원들은 사무실 출근의 유용성을 자연스럽게 공유하게 된다. 나오지 말라고 해도 본인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또 일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사무실로 나오게 된다.   또한 구글은 1년 중 4주는 어디서나 근무할 수 있는 ‘웍 프롬 애니웨어 (Work from Anywhere)’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세계 여행을 하든 휴양지에 머물든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전 세계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선택권과 자율권을 주고 있다. 최근 나는 지난 한 달을 한국에 머무르면서 ‘웍 프롬 애니웨어’ 기회를 활용했다. 일을 마친 후나 주말에는 자주 못 봤던 가족과 친구를 만날 수 있었고, 그중 한 주는 휴가를 사용해서 지리산 종주도 하고 제주도 일주 도보여행도 다녀왔다. 지난 한 달을 태평양 건너에 있었지만 개인 시간을 보내면서 업무도 알차게 마칠 수 있었다.이렇게 직원들을 믿어주는 회사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졌다. 개인의 업무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리턴 투 오피스를 장려한다면 회사 차원의 생산성과 개인 차원의 효율성은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정김경숙 / 구글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디렉터기고 오피스 리턴 하이브리드 근무제 사무실 근무 사무실 출근제

2022-12-19

[기고] 리턴 투 오피스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친구들을 만나면 늘 묻는 말이 있다. “요즘 사무실로 출근하시나요?” “얼마나 자주 나가세요?” 대부분은 일주일에 한두 번, 혹은 많게는 네댓 번 사무실로 출근한다고 대답한다. 많은 미국 기업에서는 원격지 근무와 사무실 출근제를 섞어서 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보편적인 트렌드가 되었다.   다만 지난 코로나 기간 재택근무 시 침실에서 나오기만 하면 출퇴근이 끝나는 ‘시간 절약의 꿀맛’을 절감한 직원들에게 리턴 투 오피스, 즉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는 것이 요즘 미국 회사 경영진들의 고민인 것 같다. 달라진 생활 리듬에 적응하는 것과 동시에 교통체증 스트레스를 매일같이 다시 마주할 정신적 맷집도 길러야 하기에 리턴 투 오피스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실제로 더퓨처포럼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 경영진의 3분의 2는 일주일에 3~5일 사무실 근무를 원한다고 응답했지만, 직원들은 3분의 1만이 사무실 근무를 원한다고 말할 정도로, 경영진과 직원 사이에 상당한 괴리감이 존재한다. 경영진은 사무실 근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문화를 결속하려는 목표가 있고, 직원들은 출퇴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할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또 잘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회사 차원의 생산성 가치와 개인 차원의 효율성 및 유연성 가치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까.   나라마다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구글은 지난해 자율적 오피스 근무제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 주 3일 사무실 근무와 주 2일 원격 근무라는 하이브리드 근무제가 시작됐다. 물론 직원들은 본인 업무 성격에 따라 100% 원격지 근무 혹은 다른 도시 캠퍼스로의 전근도 지원할 수가 있다.   사무실에서 차로 7분 남짓 거리에 사는 나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 4일 이상 사무실에 나가서 근무한다. 사무실 출근을 하면 아침과 점심, 커피, 자동차 충전, 운동시설 등이 한 번에 해결되기 때문에 원격 근무할 때보다 훨씬 편리하다. 시차 때문에 회의가 이른 새벽부터 다닥다닥 붙어있는 날은 재택근무가 업무 처리에 유리해 집에서 일한다.   내가 사무실 출근을 진짜 반기는 이유는 회사에서 누리는 복지 혜택이 아니라 동료들을 대면할 수 있어서다. 동료들을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즐거울 뿐 아니라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팀에 있는 나는 매일같이 여러 부서와 유기적으로 일해야 한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많은 일이 다른 팀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원격근무를 하는 경우 15분 혹은 30분짜리의 1대 1 화상미팅을 보통 하루에 10개 이상 하면서 팀 간 조율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척시킨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날은 복도를 지나가다가, 휴게실을 가다가 마주치는 동료들에게 그때그때 궁금할 것을 물어보게 된다. 굳이 1대 1 미팅을 하지 않아도 되어, 미팅 서너 개를 줄일 수 있다. 이런저런 개인적인 얘기를 하다가도 자연스럽게 업무 얘기로 빠지게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게 된다. 이런 새로운 아이디어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씨앗이 된다. 직원들은 사무실 출근의 유용성을 자연스럽게 공유하게 된다. 나오지 말라고 해도 본인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또 일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사무실로 나오게 된다.   또한 구글은 1년 중 4주는 어디서나 근무할 수 있는 ‘웍 프롬 애니웨어 (Work from Anywhere)’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세계 여행을 하든 휴양지에 머물든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전 세계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선택권과 자율권을 주고 있다. 최근 나는 지난 한 달을 한국에 머무르면서 ‘웍 프롬 애니웨어’ 기회를 활용했다. 일을 마친 후나 주말에는 자주 못 봤던 가족과 친구를 만날 수 있었고, 그중 한 주는 휴가를 사용해서 지리산 종주도 하고 제주도 일주 도보여행도 다녀왔다. 지난 한 달을 태평양 건너에 있었지만 개인 시간을 보내면서 업무도 알차게 마칠 수 있었다.이렇게 직원들을 믿어주는 회사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졌다. 개인의 업무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리턴 투 오피스를 장려한다면 회사 차원의 생산성과 개인 차원의 효율성은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정김경숙 / 구글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디렉터기고 오피스 리턴 하이브리드 근무제 사무실 근무 사무실 출근제

2022-12-12

[기고] 코로나 이후 급변하는 근무환경

지난달 구글이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의뢰해 세계 12개국의 전문직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재택 근무와 사무실 근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사무직 직장인의 77%는 3년 이내에 재택 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0%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에는 사무실에 출근해 근무했지만 설문 시점에 사무실에서 근무한다고 답한 경우는 30%로 나왔다. 46%가 사무실과 재택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근무를 하고, 23%는 전면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이브리드 방식의 근무는 장단점이 있다. 응답자의 52%는 장점으로 생산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근무 형태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응답도 44%로 나타났고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는 의견도 40%로 조사됐다.     부동산 비용의 절약을 장점으로 꼽은 설문자는 32%였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도 25%로 나왔다.     반대 입장도 만만치 않았다. 사무공간과 자원의 낭비를 단점으로 꼽은 응답자가 40%로 조사됐고 직원들의 유대 약화가 33%, 생산성 저하가 33%, 조직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이 31%로 나타났다.     또한 하이브리드 근무가 신체적, 정신적 행복감을 준다고 답한 의견이 60% 넘게 나왔지만 반대로 대면접촉 부족과 관리 부재로 경영진과 직원간의 불신을 초래한다는 응답자도 56%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의 전환에 이어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는 500명 이상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 4일 32시간 근무제를 채택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이 법안에 대해 노사의 반응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한 컴퓨터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0% 넘는 직원이 주 4일 근무를 지지한 반면 기업에서는 노동비용을 증가시켜 회사를 문닫게 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근무 형태에 많은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근무시간 단축과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재택 근무 확대 여부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노동 환경의 급속한 변화를 감지하고 지금부터 대처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김기천 / LA카운티중소기업자문관기고 근무환경 코로나 하이브리드 근무 코로나 바이러스 사무실 근무

2022-04-19

뉴욕 기업들, 3월부터 직원들 사무실로 부른다

연말연시 기승을 부리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잠잠해지면서 뉴욕 일원 기업들이 3월에는 재택근무중인 직원들을 복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미 재택근무의 ‘달콤한 맛’을 본 직원들이 순순히 사무실로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팬데믹 이전 같은 사무실 분위기가 절실한 기업들은 각종 인센티브까지 제시하며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돌아와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이번 주부터 맨해튼 트라이베카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을 열고,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3월 1일, 웰스파고는 3월 중순부터 직원들을 사무실로 부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 대기업 지상사들은 필수인력만 제외하고 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인 기업들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사무실 근무를 하고 있다.     경제계 단체 ‘뉴욕시를 위한 파트너십’의 캐서린 와일드 최고경영자는 “또 다른 변이가 생기지 않는다면 사무실 근무로 전환되는 시점을 대략 3월 말로 보고 있다”며 “고용주들이 예전과 같은 사무실 문화를 재건하기 위해 열심이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 해제가 사무실 근무를 앞당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직원들은 시큰둥한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에 근무하는 한 한인 직원은 “점심시간, 혹은 출근 전에 붐비지 않는 마트에서 장을 볼 수 있는 재택근무 생활을 청산하고 싶지 않다”며 “사무실 강제 복귀를 명령하면 이직까지 생각하는 동료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의 재택근무 선호도가 워낙 커서 하이브리드 근무 옵션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팬데믹 이후 크게 오른 대중교통 범죄율 역시 직원들이 사무실 출퇴근을 꺼리는 이유로 꼽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영진들은 사무실로 나온 직원들에게만 보상을 주는 방법도 고심 중이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파이낸셜그룹은 지난주 아침 갑작스레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사무실에 나온 직원들과 거물급 회장의 저녁 자리를 마련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 3일 비즈니스 조찬 모임에 참석해 “보너스를 줘서라도 직원들을 사무실로 다시 복귀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사무실 직원 재택근무중인 직원들 사무실 근무 사무실 분위기

2022-02-11

원격 근무 증가로 단기 임대 수요 급증

원격 근무 또는 하이브리드(재택과 오피스 근무 혼합) 근무자가 늘면서 단기 임대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사무실에서 일하지 않아도 되거나 사무실 근무 일수가 단축된 데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아무 데서나 일할 수 있게 되면서 근로자들이 더는 직장에 묶이지 않게 됐다. 이에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임대 사이트 이용자가 증가하고 그들의 숙박 기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7일 이상 숙박 예약 건수가 전체 예약 건수의 절반에 달했다. 이는 2019년의 44%와 비교하면 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심지어 7일 이상 예약한 이용자 5명 중 1명은 28일 이상이었다. 더욱이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동안 90일 이상 숙박을 예약한 투숙객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조슈아트리 인근 주택을 2주 동안 빌린 김 모씨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맥주 한잔하니 너무 즐겁다”며 “주말에는 근처 여행도 할 수 있어서 정말 만족한다. 나중에 다른 곳에서도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행지나 휴양지에서의 원격 근무를 통해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욕구를 간접적으로 해소할 수 있고 팬데믹 이전에 유행하던 ‘원하는 곳에서 한 달 살기’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근무자가 더 많아지고 있는 데다 인력 부족 상황에서 근로자들의 원격 근무에 대한 강한 선호 경향 등으로 인해서 향후 단기 임대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성철 기자증가 원격 원격 근무 사무실 근무 오피스 근무

2022-01-26

"요즘 직원들, 유연 근무·일의 의미 중시"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코참)는 팬데믹이 낳은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 시대에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13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인력난 부족 현상에 관심이 큰 탓에 이날 세미나엔 회원사 및 동포 업체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 연사로 나선 글로벌 채용 서비스사 HRCap (에이치알캡)의 Stella H. Kim (스텔라김) Managing Director (이사)는 “작년 7월에 400만명이 일을 그만뒀고, 노동시장이 크게 경색돼 일자리 한 개당 이를 찾으려는 사람의 숫자는 0.7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기업들은 치열한 고용 경쟁 상황에서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년 이내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겠다는 성인은 55%나 됐다. 특히 Z세대의 77%, 밀레니얼 세대의 63%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겠다고 답변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려는 배경으로는 유연한 근무시간·고임금·일자리 안정성·유급휴가·기업문화 등이 꼽혔다.   현재 직장을 그만두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고, 새로운 경력을 쌓기 위해 학습하고 싶다고 답한 사람이 59%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일과 삶의 균형과 하이브리드 근무 선호(50%), 높은 보상(31%) 등의 답변도 주를 이뤘다.     김 매니징 디렉터는 “직원들이 떠나지 않고 계속 근무하게 하려면 근무자의 세대별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며 “밀레니얼 세대는 일을 삶의 목적과 연결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직원 간 의사소통이 평등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직장생활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업무환경을 디지털화해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 재택근무 시 업무소통 방식을 매뉴얼로 정하는 점 등도 중요한 포인트로 꼽았다. 김 매니징 디렉터는 “기업 내 학습 조직을 조성해 구성원들이 서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채용 시에는 포지션에 필요한 요구조건을 제대로 갖췄는지 등 맞춤형 인재 자격조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직원 유연 하이브리드 근무 사무실 근무 요즘 직원들

2022-01-13

코로나 재확산으로 워싱턴 기업들 사무실 복귀 고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기를 늦추거나 기존 계획을 철회하는 등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북버지니아 등 워싱턴 지역 근로자 500인 이상 기업 300개 이상이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많은 기업들이 당국의 백신 접종 의무화 일정에 따라 내년 1월 사무실 복귀 계획을 발표했으나, 코로나19의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셈법이 복잡해진 것이다.   인디드닷컴 등 구인구직사이트의 워싱턴 지역 발생 트래픽의 상당부분이 ‘리모트 워크’, ‘프렉시블 아워스’ 등의 키워드로 검색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 정책을 둘러싼 향후 법원 판결의 불확실성도 기업에 부담이 되고 있다.   연방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직원 100명 이상의 사업장에 대해 내년 1월 4일까지 직원 백신접종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 의회가 백신 접종 거부 노동자를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사무실 복귀 시점을 또다시 연기한 기업도 있지만, 많은 기업은 내년 1월 복귀를 여전히 추진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식을 채택한 기업도 늘고 있다.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세일즈포스는 직원별 희망과 업무 성격에 따라 다양한 근무방식을 도입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사무실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을 위해 각국에 65개 이상의 사무실을 열어놓았으나, 재택근무나 혼합형 근무도 허용하고 있다.   브렌트 하이더 세일즈포스 사장은 코로나19가 끝나지 않고 풍토병화하고 있다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사무실 복귀 시점이 아니라 직원들이 안전하게 만날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을 의무적으로 출근시키는 것보다 자율적인 출근이 가능하도록 사무실을 개방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리바이스 청바지로 유명한 패션업체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본사 사무실 대부분을 개방, 직원들이 출근 일정을 스스로 결정해 주 2-3일 정도 사무실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테크는 내년 1월부터 샌프란시스코 본사 직원 대부분을 출근하도록 했지만, 의무 출근이 아니라 직원들이 필요에 따라 출근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8일 직원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을 통해 미국 직원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2월로 다시 연기했다. 애플은 복귀 첫 달에는 직원이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나오면 되고 3월부터는 ‘혼합형 근무’ 체제를 시행해 대부분의 직원이 월.화.목요일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보험사 올스테이트는 사무실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을 위해 일부 사무실을 개방하는 동시에 대다수 직원의 재택근무도 무기한 허용하기로 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코로나 재확산 사무실 복귀 사무실 근무 직원 백신접종

2021-11-30

코로나 재확산으로 기업들 사무실 복귀 고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여부를 놓고 기업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많은 기업들이 당국의 백신 접종 의무화 일정에 따라 내년 1월 사무실 복귀 계획을 발표했으나, 코로나19의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셈법이 복잡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 정책을 둘러싼 향후 법원 판결의 불확실성도 기업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직원 100명 이상의 사업장에 대해 내년 1월 4일까지 직원 백신접종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 의회가 백신 접종 거부 노동자를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저널은 사무실 복귀 시점을 또다시 연기한 기업도 있지만, 많은 기업은 내년 1월 복귀를 여전히 추진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식을 채택한 기업도 있다고 소개했다.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세일즈포스는 직원별 희망과 업무 성격에 따라 다양한 근무방식을 도입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사무실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을 위해 각국에 65개 이상의 사무실을 열어놓았으나, 재택근무나 혼합형 근무도 허용하고 있다.   브렌트 하이더 세일즈포스 사장은 코로나19가 끝나지 않고 풍토병화하고 있다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사무실 복귀 시점이 아니라 직원들이 안전하게 만날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을 의무적으로 출근시키는 것보다 자율적인 출근이 가능하도록 사무실을 개방하는 것과 같은 방법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리바이스 청바지로 유명한 패션업체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본사 사무실 대부분을 개방, 직원들이 출근 일정을 스스로 결정해 주 2~3일 정도 사무실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테크는 내년 1월부터 샌프란시스코 본사 직원 대부분을 출근하도록 했지만, 의무 출근이 아니라 직원들이 필요에 따라 출근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8일 직원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을 통해 미국 직원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2월로 다시 연기했다.   애플은 복귀 첫 달에는 직원이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나오면 되고 3월부터는 ‘혼합형 근무’ 체제를 시행해 대부분의 직원이 월.화.목요일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보험사 올스테이트는 사무실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을 위해 일부 사무실을 개방하는 동시에 대다수 직원의 재택근무도 무기한 허용하기로 했다. 김은별 기자코로나 재확산 사무실 복귀 사무실 근무 정도 사무실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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